오늘은 NHN(한게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디게임 제작 지원 프로그램 iDoGame리그 그리고 함께 발표된 오픈소스 게임엔진인 GameOVEN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포스팅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게임개발툴 또는 게임엔진 이라고 하면 조금은 생소합니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게임 개발에 관심을 가져보지 않은 친구들이라면 영 생소한 말이죠. 게임개발툴은 말 그대로 게임을 (비교적)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중고등 학생시절 게임개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아마 이런 프로그램을 접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네.. RPG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인데 이것 역시 게임엔진입니다. 이런 게임엔진의 도움을 받아서 게임을 제작하게 되면, 만들기 어렵고 복잡한 기능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죠. 이런 종류의 게임엔진은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굉장히 고가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주고 구입해야 하는 유료 게임엔진 에서부터 오픈소스(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의 ...) 게임엔진들 아주 많이 있죠.
몇몇 유명한 게임엔진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상업용 게임엔진으로 국내 게임회사들이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엔진중 하나인 게임브리오는 비교적 저렴한..(그래도 억대..) 가격과 오랜 세월 제작된 게임개발의 노하우들과 입증된 기능으로 현재도 게임브리오를 이용한 수많은 게임들이 제작되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개발도구(언리얼3엔진)을 무료공개를 하면서
(물론.. 상업적 이용시에는 비용지급을 해야 합니다) 언리얼 엔진도 그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유명한 게임엔진들 외에 국내에서 개발된 토종 게임엔진들도 꽤나 많이 있습니다. 일반에 공개가 안되거나, 게임개발 과정에서 제작되는 자체 엔진등으로 외부 공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 와서는 엡스토어 같은 개인개발자(게임외에도...)가 직접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이른바 소프트웨어 직거래를하는 그런 오픈마켓이 열리면서 매일매일 엄청난 숫자의 소프트웨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개인개발자들을 통해 게임엔진도 개발되고있으며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개인개발자의 좋은 컨턴츠를 채용하기 위해 개발툴들을 무료로 공개하는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운데 NHN의 iDoGame리그와 GameOVEN은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iDoGame리그는 개인개발자 및 인디게임 개발의 활성화와 함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자고 하는 야심찬 기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는 모르겠지만,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아직 미지수라 생각 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 반면에 일반인 또는 아마추어 게임개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개발툴이자 실전 테스트의 좋은 터전일 것입니다. 사실. IT강국 또는 게임강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별명에 비해 게임 개발이나 어떤 연구에대한 지원이 상당이 취약하다고 느껴지는데 (지극히 주관적이 생각이며, 투자를 받는 연구나 그런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학생이나 일반인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접근하기 쉬운 비교적 장벽이 접근 장벽이 낮은 게임엔진의 공개는 여러모로 발전가능성을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가보면 GameOVEN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 사업에 대한 비전등을 엿볼 수 있는 소개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방문하셔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GameOVEN은 간단한 스크립트 에디팅 기능과 UI를 에디팅 하는 기능 그리고 이펙트등의 스프라이트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이 툴에 특징중에 간단하게 네트워크연결되는 게임을 제작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오븐툴을 이용해서 개발된 게임은 iDoGame에서 제공하는 서버에 올려 바로바로 테스트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물론 아직 툴 자제도 개발 진행형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진행형이기 때문에 더욱 발전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죠. NHN의 사업 일환이기 때문에 GameOVEN툴로 개발해서는 일반적인 프로그램 배포는 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iDoGame서버에 올려서 서비스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iDoGame형식의 배포가 아닌 일반 윈도우 게임등으로 제작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알 맞는 툴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을 개발 해보기 전에,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본다던지 또는 개발을 처음 해보는 개발자가 게임 구조를 익히기 위해서 공부를 해본다던지 하기에는 꽤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다양한 그래픽 리소스 또한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좋은 점이 많습니다.

현재 GameOVEN은 핫픽스 1.2.1 버전 까지 나와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알 수 있듯이 아직까지 배타라고 하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언제 정식버전이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규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핫픽스의 속도를 볼떄 조만간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 다운로드를 받기위해 들어가보면 베타버전도 안정화 버전과 최신 핫픽스 버전을 나누어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을 하는 개발 툴이다 보니 무조건 최신버전도 버전이지만 안정성이 보장되어야 하다보니 일부러 나누어 놓은 것 같습니다만... 제가 사용해봤을때는 큰차이는 없어보였습니다. 일반 베타버전이나 핫픽스 버전이나 문제가 있는 부분에서는 동일하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뭐 그랬습니다. @_@;; 그래도 GameOVEN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홈페이지내에 개발자 포럼 게시판등을 통해 올라오는 내용들의 모니터를 상당히 꼼꼼하게 개발진들이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문제점들에 대해 꽤 솔찍하게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상당히 좋은 부분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게임툴 자체가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이유중 하나죠. 다운로드란 에서는 GameOVEN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에 필요한 기타 패키지도 함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GameOVEN을 열어보면 아마 큰 부담감은 없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툴 자체의 인터페이스라던지 하는 부분은 상당히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기 시작하면 생소한 부분이 점점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UI를 설정하는 방법과 다양한 옵션들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알만한 Lua 스크립트 언어... GameOVEN을 소개할때 누구나 만드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애초에 프로그램적 지식이나 기타 등등의 기반지식이 없다면 다루기가 상당히 어려울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무 기반지식이 없는 분들이 광고내용만 보고 달려들었다 어렵다고 포기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저 또한 처음 이 툴을 만질떄 괘 난해하게 느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툴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였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위 스크린샷 처럼 듀토리얼을 진행하볼 수 있고 관련 튜토리얼 문서와 프로젝트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초보에게는 이것 만 가지고는 뭔가를 만들어보기에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별도로 제공되고 있는 사용자 메뉴얼과 GameOVEN의 래퍼런스 파일을 몇번씩 보고 부딛쳐보고 나서야 아.. 이 툴 동작이 이렇게 되는구나 알았습니다 @_@;;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GameOVEN이 정말 홍보내용처럼 누구나 만들수 있는 게임툴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련 문서라던지 하는 부분들을 더 보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물론 일정 수준의 능력자 분들은 쉽게 쉽게 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_-;;)
여기는 GameOVEN의 지원사항들중 맘에드는 것 입니다. 바로 리소스 지원인데요. 사실 저처럼 그림도 못그리고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글자 몇개 끄적일줄만 아는 사람이 혼자서 뭔가를 만들어 본다는건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리소스를 제공해주니 혼자서도 뭔가를 한번 만들어 볼만하다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iDoGame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돌릴떄는 이 리소스를 마음 것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 블로그에 음악하나라도 잘못 링크하면 큰일나는 세상인데요 ^^;;
아.. 정말 게임오븐을 만지면서 이곳 만한 스승도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바로 홈페이지 내부에 있는 게임제작자 포럼 게시판인데요. 이곳이 맘에드는 이유는 실제 GameOVEN개발자들이 직접 모니터링도하고 답변도 달아주고 한답니다. 물론.. 항상 iDoGame아이디를 달고 답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숨어서 일반인처럼 해서 답변 달아주는 개발자 분도 계신 듯 하더군요..) 그리고 기타 재야의 고수븐들 또한 취미생활로 개발을 하시면서 답을 달아주니 상당히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GameOVEN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만한 부분이 아닐까 라고도 생각이 되네요 ^^;;
GameOVEN은 확실이 아직까지는 부실하며 성대한 광고처럼 때깔나는 그런 개발툴은 아님이 분명합니다만 가능성은 충분한 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GameOVEN이 앞으로 어느쪽을 방향잡아 갈지는 확실히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게임제작이라고 하는 분야가 점점 일반에게도 오픈되어가며 개인 개발자들도 많이 이뛰어들고 있는 오픈소스 아키텍쳐와 오픈마켓이 확대되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UDK(언리얼3엔진) 같은 것 까지도 비상업용 또는 교육용 개인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를 하고 있는 것을 봤을떄 확실히 개임업계도 뭔가 점점 지각변동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런 대단한 블록버스터급의 게임엔진은 아니지만 작고 가볍고 손쉽게 다가설수 있는 게임엔진으로 대중에게 각인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게임개발자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
(얼마전에 게임오븐을 가지고 게임을 하나 완성을 했습니다. 개인 개발은 아니였고 몇몇 팀원들과 작업을 했는데 끝나고 나니 몇가지 남는 기억들이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원래 Lua에 관한 포스팅을 해나가려고 했는데, 겸사겸사 가능 할 것 같아서요. 시간이 날때마다 GameOVEN에 관한 글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자주 찾아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