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좀 찾아볼까~?

 황학동 풍물시장을 아십니까? 옜날에 이곳에 가면 보기드문 골동품과 각종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한 곳이였죠. 하지만 청계천 복원사업과 더불어 이 황학동 풍물시장도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서울시에서 한것인지 중구에서 동대문구? 에서 해준것인지 몰라도 실내 건물에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풍물시장이 생겼습니다.

저는 옜날에 이 풍물시장에 옛날 카메라같은걸 구하러 자주 갔었는데요. 가서 보면 정말 저렴한 가격에 보물을 구해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답니다. 그래서 옛 생각에 찾아가보기로 했답니다.

역시 새로운 건물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들어져서 그런지 마치 신식 쇼핑센타 같은 느낌을 입구에서 부터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자 건물과 입구 안내와는 다르게 정리 되지 않은 상가들의 모습, 아~ 조금은 옛 모습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들어가자마자 한 상점을 둘러보고 기분이 나빠져서 나와버렸답니다.. 왜냐구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아주 요상한 느낌의 곳으로 변해버린 듯 하더군요. 작동 여부도 확인 되지 않는 아주 낡은 그렇다고 해서 아주 희귀하지도 않은 수동카메라에 가격을 물어봤더니 아주 당당하게 70만원 을 부르는 주인아저씨.. 황당함에.. 어이를 상실... 남대문 수동카메라 파는 상가에 가서 오버홀이 잘되있는 놈으로 구해도 20~30만원이면 사는 카메라 였는데 완전.. 눈탱이더군요.. 걍 구경만 하러 간다면 모를까 옛날처럼 보물을 구하러 갈만한 보물섬은 이제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