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서울숲을 다녀 왔답니다. 사실 서울숲을 재미있게 보고와야지 하고 작정하고 간것이 아니다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 SR-T101 녀석이 30년이 되가다보니 노출계바늘이 까딱까딱 하기는 합니다만 찍기만 하면 어두운 사진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된 사진을 얻기위해 테스트겸 나간 곳이 집에서 아주 가까운 서울숲에 나갔습니다.
아주 저렴한 필름 페르츠 프리메라 200 과 SR-T101 그리고 반 뇌출계로 간단히 스캐치해본 서울 숲, 애초에 가족공원 및 시민산책로 등으로 디자인 됬는지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었습니다만, 사진찍고 산책하고 운동하기 좋은 곳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숲은 뚝섬유원지를 접하고 있습니다. 위에 지도에 나온것 처럼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원래 이쪽부근에는 이렇게 잘 꾸며진 공원은 없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쪽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자전거 도로가 뚤리면서 서울 숲으로 연결하여 서울지역 전체를 대략적으로 공원화 시켜가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도 가깝고 버스로도 오기가 편하게 되어 있답니다.
서울 숲에는 여러군데 출입구가 있습니다만 저는 9번 출구를 통해서 입장해 보았습니다. 주로 사슴을 방목하는 지역과 산책로 그리고 날씨좋은날 노을이 아주멋진 포토존 또한 구성이 되어있어서 그곳 까지 걸음을 옮겨보며 사진으로 스캐치 해봤답니다. 서울에 마땅하게 걸음을 걸을만한 곳이 없는데, 서울숲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참 축복받은것 같습니다.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다리 형태로 되어진 입구가 맞이 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더며 아래를 바라보면 공원의 길목과 산책로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서울숲은 조경을 매우 잘해 놓은 것 같습니다. 전문적이고 큰 산림수목원처럼 나무가 많은 것은아니지만 산책을 하기에 충분히 상쾌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넓은 길을 가운데로 좌우로 펼쳐진 나무들이 멋집니다. 이렇게 이어진 산책로에는 자전거도 탈수 있고 중간중간 볼만한 조형물들도 배치되어 있답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니 뭔가 분위기 있는 연출을 해볼만한 전화박스가 보이는군요 ^^ 젊은아가씨들 학생들 때로는 연인들이 저런 전화박스에서 멋지고 로맨틱한 연출사진을 찍기도 하고 재미나게 놀더군요!! (염장!!!)
산책로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아닌 흙길로 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산책로로 느낄수 있도록 흙길로 구성을 해 놓은 듯 합니다. 밟는 감촉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좋습니다. 물론 100%흙길은 아닌듯 합니다. ㅎㅎ 실제로 흙길은 정말 발이 안피곤하다고 느껴질정도로 푹신푹신한데 여기는 절반정돈느 콘크리트 같네요 ^^
산책로 중앙으로는 야외공연장과 잔디밭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숫자의 가족들 연인들이 이곳에 나와서 돋자리를 펴고 누워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ㅠ.ㅠ 그리고 잔디밭 한가운데 특이하게 가로수 처럼 구성이 되어 있는 곳이 있었는데 아마도 포토존용도인지 딱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언제한번 다시 찾아와 사진찍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서울숲은 자연생태공원의 역활도 한답니다. 초등학생들 유치원생들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식물들과 체험학습관이 준비되어 있죠.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숲의 특이한점 한가지는 보통 이런 공원은 자전차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서울숲에서는 산책로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장려하는 듯 합니다. 자전거 대여소까지 있어서 친구단위 커플단위로 와서 자전거를 많이 탄답니다. 커플자전거를 타고가는 커플들 부럽더군요~ @_@;; 커플이시라면 오셔서 커플자전거 타고 산책한번 하시는 것도 시간보내기 좋을 듯 합니다.
중앙쯤에 가다보면 분수대와 잔잔하게 물을 깔아(?) 놓은 곳이 있는데 이곳역시 마음것 물장구를 칠 수 있도록 해놯답니다. 완전 아이들 천국이더군요~ ^^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치는 가족들도 있고 좋아보이더군요~
서울숲의 산책로는 정말 넓디 넓습니다. 사람들이 횡대로 서서 행군을 해도 될정도고군요 ㅎㅎ 길이 보이십니까? 보시는 것처럼 걷는길과 자전차가 다니는 길이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흙길과 콘크리트 ㅎㅎ 일전에 이곳에서 아는 분이 부탁해서 프로필 사진을 찍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책을 내신다고 삽입할 사진이였는데 참.. 그것이 마치 하이틴 잡지에서 나올듯한 느낌의 사진이였는데 손발이 오글오글 >0< ㅎㅎ
서울숲을 몇번 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실 혼자와서는 그닥 찍을 것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또는 제가 이런 곳 스타일이 아닐 수도 있죠 @_@;; 아니면 보는 눈이 막눈이라던지 ㅠ.ㅠ 하여간 서울숲에서 가장 볼만하고 찍을만한 것은 화목한 가족과 연인들의 한가로운 산책이랄까요? 아래가은 모습이 제게는 제일 눈길을 끄는 그런 모습이였습니다.
이곳은 꽃사슴 방목장인데요. 정말 꽃사슴 많습니다. 직접 먹이도 사서 먹이도 먹여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놈의 사슴들이 어찌나 도도하고 머리가 좋아졌는지 사람들이 손에 먹이를 사서 가면 귀신같이 알고 가서 앞에서 주을 선답니다. ㅎㅎ 어찌나 급한지 저 사슴 두마리는 철망밖으로 주둥이를 쭉 뺴고 있네요 ㅎㅎ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있는 숫사슴입니다 (숫사슴 맞나융??) 좌우지간 이녀석은 별로 신경 안쓴다는 듯이 가만히 앉아서 여유를 부리고 있더군요. 저 뿔을 보니까 이녀석 꽃사슴계의 F4?? >0<
네 꽃사슴 무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뿔이 멋지게 붙어있는 사슴들은 무리의 뒤쪽에서 앉아서 무리들을 보호감찰 하는 듯 하더군요. 좌측 상단에 보이는 사슴 포스가 느껴집니다. ㅎㅎ 재미있는 것은 이녀석들 사진기를 들이대면 묘하게 알고 쳐다본다는 사실 @_@;;
꽃사슴 방목장에서 연결되어있는 한강둔치 테라스가 있는데요 이곳 까지 나가면 한강의 멋진 모습이 보여집니다. 제가 나간날은 하필 날씨가 밝지도 않고 매우매우 안좋은 날이라 별로 볼것이 없었습니다만 날씨가 좋은날 가게되면 정말 멋진 모습을 노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너무 아쉽더군요 @_@;
서울숲의 메인태마는 서울중심의 멋진산책로 인듯 합니다. 이 근처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참으로 축복받은 거주지 인듯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산책하고 운동하기에 얼마나 좋을까요~
와우~ 걷다보니 멋진 대나무 숲도 있었습니다. 대다무 숲은 크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길 가생이 쪽에 구성이 되어 있어서 밴츠에 조용하니 쉴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좀 어정쩡한 시간대에 이곳으로 들어가면 연인들이 쫙 깔렸다는 -_-; 아우.. ㅠ.ㅠ
날이 더워서인지 연인들도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가금 보이는 자전거 커플들도 보이더군요.
저는 그저 마음의 수련을 할뿐이지요~ ㅎㅎㅎ ^^;;
네, 이곳까지 갔는데 인증샷 하나정도는 찍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찍었답니다. 사진보고 욕하지 말아주세용 ㅠ.ㅠ 흑흑 군대다녀오고 몇년동안 운동도 안하고 일만하다보니까 몸무게가 상당히 불었답니다. 이제 다이어트 해야지요. 뭐 본체자제가 호리호리한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뱃살은 안나왔었는데 이제 뱃살이 나옵니다.. 혹자들은 이제 나이살 차는거라고 하던데 절대 절대 부정하고 싶군요 ㅠ.ㅠ
이번에는 서울숲을 가볍게 다녀왔답니다. 눈에 띄는 볼꺼리는 없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사진찍고 산책하기 좋은곳 서울숲에 와서 가볍게 산책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